이 작품은 20세기 초 평안도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봉건사회가 붕괴되고 초기 상업 자본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한 과도기적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김남천은 이 소설에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식민지 사회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먼저, 박성권을 중심으로 한 밀양 박씨 일가의 변화는 주로 상승적인 가족사에 해당하는데, 이에 대조되는 두 개의 에피소드를 삽입함으로써 또 다른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즉, 시대의 변천에 동화하면서 가족의 번영을 꾀하여 물질적인 부를 누리게 되는 박성권 집안의 상승적 가족사와 함께 또 다른 가족의 몰락을 그려냄으로써 인간사의 융성과 쇠퇴를 함께 다루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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