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숙 수필집 [8자를 잡다]. 저자는 자신의 삶 속에서 건져올린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독자와 소통을 시도한다. 때론 담담하게, 다른 한편으로는 호소력 있는 말투로 자신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고향,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주변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진하게 꺼내고 있어 이 시대 데카메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시간을 함께해줄 수 없었기에 더욱 아쉽고 미안한 아이의 성장. 그러나 아이는 대견하게도 스스로 자라나더니 학교에 다니고 이젠 부모를 위로해주기까지 한다. 새롭게 주어진 학부모로서의 고민, 아이와 더불어 성장하는 날들, 같은 시간을 지나는 부모들을 위한 격려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