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 하층 여성의 대변자라 불리는 소설가 강경애의 대표작. 자신의 불우한 성장 과정을 바탕으로 민족적, 계급적, 성적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봉건적 유습과 식민지 상황이 빚어낸 궁핍화 과정과 그 속에 자리한 사회 계급적인 모순과 빈곤에 대한 새로운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가 강경애(姜敬愛)의 첫 장편소설로서 〈<혜성(彗星)〉>(1931. 5-1932. 4)에 연재되었다.
식민지시대 여성의 삶의 비극성을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통해 총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은 여성문제를 시대 상황과 세대 감각에 맞춰 조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